심장병이란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심장이 생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경우를 선천성 심장병이라고 합니다. 종류는 다양하며 선천성 심장병은 드물고 대부분은 정상 심장으로 태어난 후 동맥경화증, 고혈압, 부적절한 식생활습관, 염증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합니다.
심장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 주고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2021년 통계청 사망원인에 따르면 순환기계통 질환(심장 및 혈관에 관계된 질환)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여 암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차지하고 있고, 순환계통 질환은 심장 질환 61.5명, 뇌혈관 질환 44.0명, 고혈압성 질환 12.1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로는 고령,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비만,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
심장병의 종류
■ 돌연사
돌연사란 건강한 사람 등이 발병 후 1시간 이내에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돌연사는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은 심혈관계의 질병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돌연사의 80∼90%는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생기는 관상동맥 질환입니다. 동맥경화증 위험이 높은 사람이 돌연사 위험 또한 높습니다. 주요 증상은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관상동맥 질환은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성분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임상적으로 평소 관상동맥질환으로 심장이 약한 사람이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쇼크 등으로 인해 심장운동이 과부하가 걸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돌연사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동맥 내 혈전이 생기거나 동맥이 수축하면서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일컬어 심장을 조인다고 해서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 부정맥
심장의 혈액 박출 활동은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완)의 반복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심장의 수축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심장근육(심근) 세포에 전기 자극이 가해져야 일어납니다. 심장의 자극 생성 조직에서 전기 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심근세포에 정상적으로 전달되면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신체 각 조직으로 필요한 혈액이 공급됩니다. 심장에서 전기 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자극의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상이 생겨 맥박이 불규칙해지는데, 이를 부정맥이라 합니다. 부정맥은 심장의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 느려지거나 또는 불규칙하게 뛰는 현상을 모두 포함합니다. 주요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피곤한, 실신 등이 있으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심부전증
˚심장병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심부전증은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심장기능이 약해져 말초 기관에 산소를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심근이 약해지는 경우나 심장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못해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심장근육질환, 심장판막 질환 등의 원인이 됩니다. 심부전증이 생기면 점차 심장의 기능이 감소, 심박출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박동 수는 빨라지며 심장이 커지고 심근은 비대해지고 한계에 이르게 됩니다.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숨이 차고, 답답하고 가슴이 조이는 느낌 등의 다양한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 심장판막질환
심장에는 피를 한쪽 방향으로만 보내주는 4개의 판막이 있습니다.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심장판막질환이라고 합니다. 심장판막질환은 협착증과 폐쇄부전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판막협착은 판막이 좁아져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판막폐쇄부전증은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류의 역류가 일어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판막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부종, 기침, 가슴 두근거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