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입니다. 이 균은 바닷물에 사는 생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는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사항
■ 음식을 조리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손을 씻고, 비브리오 패혈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의 날 것 섭취를 피하며 수산물 표피, 내장, 아가미 제거 시 교차오염에 주의합니다.
■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2~3회 씻은 후 조리합니다.
■ 어패류는 5°C이하로 신속하게 저온 저장, 또는 85°C 이상으로 가열하여 익혀서 먹습니다.
■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어패류와 생선을 날것으로 먹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해변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났을 때에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합니다. 상처를 입었다면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피부에 생긴 상처로 바닷물에 비브리오 균이 침입하여 그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수포성 괴사가 생깁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
약 2일에서 3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며 이후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3은 저혈압이 발생합니다.
증상이 시작된 지 24시간 내 피부병변이 발생합니다. 피부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반상 출혈(피부에 검보랏빛 얼룩점이 생기는 피하출혈, 멍)등의 모양으로 나타나며 수포, 궤양, 괴사(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는 것) 등이 나타납니다. 괴사 등이 심한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빠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의 빠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도 오게 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간 질환자 /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 알코올의존자 /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 악성종양 / 재생불량성 빈혈 / 백혈병 환자 / 장기이식환자 / 면역결핍 환자등 / 고위험군의 경우 오염된 사물이나 상처 감염을 통해 비브리오패혈증 균에 감염되면 혈액을 타고 세균이 전신에 퍼지게 되는 패혈증이 발생해서 사망할 수 있습니다.
경과 / 합병증
치사율이 50% 정도로 높습니다. 특히 쇼크에 빠지는 경우 회복이 매우 힘들며 상당수의 환자들이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합니다.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지 말고 상처난 피부는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