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스마트폰과 함께 살아가는 신인류. 호모 모빌리언스
우리는 하루 종일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생활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든 스마트폰. 오랫동안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건강문제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때문에 생긴 건강 문제 9가지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디지털 격리 증후군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이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보다 더 편하게 느껴지는 현상을 '디지털 격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현실과 멀어져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대화를 하기보다는 각자의 스마트폰의 공간에 있는 듯하다.
2. 유령진동증후군
디지털 시대가 낳은 유령진동증후군은 전화나 문자가 실제로 오지 않았는데, 진동이 울린 것처럼 느끼는 현상이다. 유령진동증후군 자체는 병이라고 할 수 없으며 의학용어는 아니다. '환영사지증후군(Phantom limb syndrome)'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팔, 다리가 절단된 사람이 발가락에서 가려움이나 간지럼을 느끼는 것처럼 실제 자극이 없어도 느끼는 것처럼 미세한 자극에도 신경이 반응하는 증상을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이 겪는다.
3. 디지털 치매
디지털 치매는 우리 뇌가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이 약해져 건망증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젊은 사람들에게 흔해져 ‘젊음(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친 ‘영츠하이머’라고도 한다.
디지털 치매는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한 건망증 증세가 심해 상태를 말한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할수록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은 약해져 방금 전 내용도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증을 겪게 된다.
4. 팝콘브레인
팝콘 브레인’은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여 뇌가 튀어오르는 팝콘처럼 자극에는 즉각 반응하는 대신 일상생활에서는 반응이 느리고 타인의 감정을 읽는데도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팝콘 브레인’에 대한 보도를 보면 “심해지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틱장애, 발달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5. 수면장애
스마트폰 오랫동안 하게되면 활동량이 줄고, 늦게 잠이 들어 수면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심리적·생리적 각성 상태(깨어있는 상태) 유지하게 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는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파란빛)가 생체리듬을 깨뜨려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등의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6. 후천적 사시, 근시, 안구건조증
스마트폰의 화면을 오랫동안 보다 보면 눈동자가 안쪽으로 모이는 후천적 '사시'와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되니 근시가 발병할 위험도 커진다. 또한 스마트폰에 오랫동안 집중하다 보니 눈 깜빡임이 적어 '안구건조증'이 동반될 가능성도 크다.
7. 거북목 증후군
거북목증후군은 목 척추뼈가 정상적인 만곡이 무너지면서 일자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스마트폰 볼 때는 목을 빼고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이때 목뼈가 받는 무게는 30˚→ 18kg을 60˚→ 27kg으로 쌀 20kg보다 더한 무게를 목에 매고 있는 것이다.
8. 손목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
장시간 핸드폰의 사용은 근육을 경직되게 만들고, 손바닥, 손가락, 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을 일으킬 수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엄지 근육이 위축되어 납작하게 되기도 한다.
9. 감정 교감 저하
아이와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통한 대인관계에 익숙해짐에 따라 실제적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사회적 성장까지 위협할 수 있다. 어린아이가 사람과 소통하지 않고, 스마트폰 등을 너무 많이 보게 되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이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