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564명으로 2021년 대비 13.7% 증가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9명으로 추정됩니다.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매년 온열질환자는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무더운 여름 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일사병,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으로 구분합니다.
온열질환예방
■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사인은 대부분 열사병 : 폭염 시 야외작업은 자제하고 낮 12시~오후 5시까지는 시원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10년간(2013~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의 45.8%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하였고, 53.1%는 낮 시간에 증상 발생했습니다.
■ 노약자, 고혈압, 당뇨병,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의 환자는 특히 주의 :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온열질환자수는 80세 이상(6.4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고령층일수록 온열질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 노약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무더위로 혈압과 혈당이 높아지면 기존 질환이 악화돼 돌연사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어린이, 학생도 주의가 필요 : 어린이, 학생 또한 폭염 시 심한 운동과 야외활동을 피하고, 특히 어린이가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있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질환이란?
온열질환은 고온의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은 외부온도 영향에 반응을 합니다. 이때 체온조절중추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35도 이상의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조절중추가 제 기능을 못 하면서 몸에 다양한 이상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노인과 아이,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 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하며,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코로나와 온열질환 증상을 구별하기 어려운 문제도 발생합니다.
응급조치, 이렇게 하세요!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옷을 느슨하게 하여 몸을 시원하게 해 주고 수분을 섭취, 휴식으로 회복이 필요합니다. 열사병 의심환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한 뒤 그늘로 이동하여 최대한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얼음주머니, 부채 등으로 몸의 체온을 낮추어 주고 병원으로 후송합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쓰러진 경우 바닥이나 물체에 부딪혀 목이나 뇌에 손상을 입은 경우,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움직이지 말고 119를 기다립니다.
온열질환 건강수칙
헐렁하고 편안한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 시 양산, 모자 등으로 햇볕 차단합니다. 물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마셔 수분을 섭취합니다.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야외작업은 자제하고, 심한 운동 등은 삼가고 시원한 곳에 머무릅니다.